유권자 3명 중 1명, “‘경제문제 해결’이 최대과제”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유권자 3명 중 1명은 ‘미국의 경제 상황 개선’이 정치권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유권자들이 경제 이슈에 주목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침체가 올 경우 당선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31일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응답자 중 29%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일자리와 경제 이슈를 핵심 사안으로 지목한 이들도 15%에 달했다. 전국 유권자 3명 중 1명 이상은 경제 이슈가 선거의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최근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올해 선거에서 정치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가’라고 묻는 말에 ‘더 효과적으로, 많이 일해달라’는 답변과 ‘경제를 회복하고 생활비를 줄이도록 해 달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CNBC는 여러 경제이슈 중에서도 ▶급증한 생활비 ▶경기침체 가능성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 등이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경제이슈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안솔라베어 하버드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누가 유발했는지는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실제로 물가 때문에 얼마나 실질소득이 줄어들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점차 높아지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문제다. 아직까진 고용시장이 건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서 고용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솔라베어 교수는 또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도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은퇴를 앞둔 이들이 주식시장을 보며 걱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경제문제 최대과제 전국 유권자 경제문제 해결 경기침체 가능성